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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끝이 나고 자연이 시작되는,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장소에 순천만 습지센터가 위치한다. 이 건물은 습지 생태 체험관, 습지 전시관, 교육시설, 컨프런스홀, 전망대, 카페 등이 들어있는 습지를 주제로 한 문화시설이다. 지붕 전체의 녹화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하늘의 철새들 또한 배려한다. 지붕의 수평면은 땅을 연상시키고, 굽이지는 수평선들은 새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더불어 건물의 내외부에서 볼 수 있는 갈대기둥의 모습을 통해 방문객들은 순천만 습지공원의 전체 이미지를 기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