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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건축학과을 졸업하였다. 2009년 디자인캠프문박 공채입사 후, 현재 디엠피건축 소장이다.
주요 참여 작품으로는 대구육상진흥센터, 스승예수의제자 수녀원, 경주블루원 상단부지개발사업, 용인남사아곡 공공시설 등이 있다.


“대학교에서 건축공부를 시작했을 때 한참 MVRDV가 국내에 유행하고 있었는데, 당시 전통적인 건축관을 가르치시던 교수님들에게 그들의 건축이 가볍고 싱겁다는 평을 종종 들었습니다. 그러다 여행을 가 와조코 주택을 직접 보았는데 처음에는 못생겨 보이던 건물이 자세히 들여다 볼 수록 새롭게 보이더군요. 발코니마다 화분이며 풍향계, 조각상, 깃발장식 등이 저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종이 위에 그려진 몇 개의 다이어그램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삶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은 참 따뜻해 보였습니다. 건축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단지 프로세스가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지내온 기간 동안 자신을 포함해 함께해온 동료들, 선후배들, 일하는 환경, 건축이 이루어지는 방법과 인식 등이 다양한 방향으로 변해오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여전히 디자인은 자본에 의해 휩쓸려 다니는 경우가 많고, 작은 변화라도 하나 만들기 위해서 부딪쳐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건축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향해 무언가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훌륭한 소통방식이며, 그래서 훌륭한 직업이고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묻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그 대답들이 함께하는 팀원들과, 클라이언트, 그 건물을 사용할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