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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의 흐름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와는 달리 일정한 목적으로 짧은 시간에 생성된 도시는 기능적이거나 쾌적하다는 외형의 이면에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적 기억과 정체성이 부재할 수 있다. 또한 첨단이라는 미래적 가치와 높이위주의 자기중심적 상징성만을 강조하다보면 도시전체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어렵거나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달라지려고 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너무나 일반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게 될 것이다. 달라야한다는, 주어진 대의명분이 아니라 ‘무엇을 원하기 때문에’ 달라지고 싶은 그러한 당위성을 찾는 것, 이곳 신도시에 어울리면서도 좋은 환경의 오피스를 만드는 것 그리고 한가지 더 그러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 우리만의 프로세스를 꾸려보는 것이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서 얻고자 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