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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디자인 의도는 자연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기존 해인사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제 형태를 갖고 완성된 경계를 갖는 물체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파빌리온의 주개념이다. 따라서 파빌리온은 가장 정직하고 기본적인 절의 외형을 단순화 한 후, 지붕과 처마를 구축하기 위해 절의 건축이 갖는 자연스러운 결의 방향인 수직의 켜로 해체한다. 이로써 형태는 다시 경관과 중첩되어 재 구축됨으로서 경관과 그 경계를 규정짓지 않는 모습을 갖게 된다.
파빌리온은 해체된 방향을 따라 형성되는 수평방향의 공간을 갖게 되며 이는 계속해서 자연의 공기와 연결되어 안과 밖이라는 공간적 구분을 따로 정의하지 않고 무한한 성질을 갖게  될 것이다.
양쪽이 소통하는 동선의 자유로움과 유리를 이용하여 경관이 보이는 것을 통해 공간의 소통을 표현하였으며,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현대건축의 요소를 더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