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한방을 테마로 한 전시, 치료, 체험, 숙박 성격의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산지가 60%이상인 북사면의 대지에 2,3층으로 규정된 건물에 한식기와를 얹어야 하는 지침상의 제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기존의 수림과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이용자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건물들을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북서측에 배치하고, 순환동선을 이용하여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대지의 레벨차를 최대한 활용하고 채나눔을 함으로써 층수와 규모의 제약을 극복하는 동시에 위계, 영역, 마당 등의 전통적 공간 개념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옛 선인들은 집을 앉힐 때 땅의 형상을 가장 먼저 보았다. 집이 들어 앉기에 가장 적합한 자리를 골라 건물을 겸허히 놓고, 그런 다음에 길이 나고, 그 길을 따라 자연스레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느 것 하나 억지스런 것이 없었다. 영천에 새롭게 태어날 이 풍경이 고운 풍경의 화첩 되어 이 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고요히 들어 앉기를, 그래서 삶이 고단할 때면 언제고 달려가 안기는 가슴 속 그 장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감히 바래어 본다.
Project facts Fold
- 대지위치 :
- 경상북도 영천시
- 대지면적 :
- 13,346.80㎡
- 연 면 적 :
- 5,476.83㎡
- 층 수 :
- 지하1층/지상2층
- 설계년도 :
- 2011
- 준공년도 :
-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