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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예수의제자 수녀원은 1924년 이태리에서 창립되어 1965년 이곳 강북구 미아동에 처음 본원을 짓고 한국에 첫발을 딛은 오랜 전통의 수녀원을 새로운 건물로 다시 짓는 프로젝타이다. 최초 지어진 본원 건물 한 동을 남기고 이후 지어진 성당과 숙소동을 모두 철거하고 새롭게 재배치하여 구성하는 작업으로, 50년전과 달리 빽빽한 주택들에 항상 노출되었던 시설을 봉쇄수도공간에 맞도록 'ㄷ'자 배치의 큰 중정을 통해 독립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일반인 접근이 가능한 전례사도직센터 및 성당 영역과 봉쇄수녀원 공간을 적절히 분리하고 연결하는 것 또한 이 프로젝트의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50년 만에 다시 지어진 새 건물이 앞으로 50년, 그 이상 수녕회 그들의 헌신과 수고를 잘 품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