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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세종시의 구조적 체계를 이해하고 행정복합타운의 마스터플랜으로 형성된 기존 질서에 대한 존중, 출발의 전제가 된다. 신청사의 저층부는 사방으로 광활하게 펼쳐진 경관과 도시표피흐름을 기반으로 경계없는 영역으로 채워진 공공의 녹지와 Void Net(프로그램장치)로 구성된 Void 영역의 대상지가 된다. Void Net를 기반으로 소통을 유도할 인문적 체계인 안길로 존재하면서 실질적인 가로와 광장이 형성되는 단서로서 시설물의 단선적 결합이 아닌 영역적 결합을 유도한다. 땅의 장소성을 녹지와 물의 흐름을 바탕으로 사회적 요소를 결합하고 공공매개체인 Void를 재편하여 도시계획의 용매제로 활용하였다.